▲ 로이터/뉴시스 | ||
찰스는 원래 오프라쇼에 나가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내인 카밀라가 한사코 만류해서 포기했다고 한다. 영국 왕실 소식통에 의하면 카밀라는 찰스가 오프라쇼에 나가서 노련한 오프라의 유인작전에 말려 자신과의 결혼생활이나 둘 사이에 비밀로 지켜오던 일들을 바보같이 얘기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사실 오프라는 자신의 쇼에 찰스 왕세자뿐 아니라 부인 카밀라도 같이 나오기를 희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카밀라는 이 모든 제의가 자신에 대해 하나라도 더 세상에 까발리려는 오프라의 계략이라고 생각했다 한다.
왕실의 한 소식통은 “카밀라가 공개석상에 나가서 오프라에게 취조 당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겠는가. 더구나 카밀라는 오프라가 자신을 찰스의 30년 스캔들의 장본인이자 다이애나-찰스 관계를 깨지게 한 마녀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한마디로 카밀라가 오프라쇼에 나갈 가능성이 손톱만큼도 없었다”고 말했다.
▲ 오프라 윈프리 | ||
찰스는 오프라쇼의 열렬한 시청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로선 오프라쇼 출연을 거부할 마땅한 이유를 말하기 어려웠을 터. 솔직하게 “카밀라가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때마침 거절할 좋은(?) 핑계거리가 생겼다.
그는 이번 미국 방문 때 개인 비행기를 사용해 연료를 낭비한 것이 알려져 문제가 됐다. 환경에 이바지한 공로로 하버드에서 상을 받는데 연료를 마구 씀으로써 문제를 일으켰으니 근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핑계를 댈 수 있게 된 것. 실제 찰스 부부는 연료 문제로 시비의 대상이 되자마자 모든 텔레비전 스케줄을 취소해버렸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