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어떤 손님이 최초가격 4유로(약 4900원)의 하이네켄 맥주를 주문하면 몇 분 후에 가격이 약 0.2유로(약 240원) 오르는 식이다. 음료의 가격대는 2~6유로(약 2400~7300원) 범위 안에서 바뀌기 때문에 타이밍만 잘 맞추면 반값에 음료를 마실 수도 있다. 물론 더 비싸게 마시는 경우도 있다.
가게 안에 있는 네 대의 대형 모니터에는 음료 가격의 변화가 시시각각 표시된다(사진). 손님들은 화면을 주시하면서 ‘지금이다!’싶은 타이밍에 원하는 음료를 주문한다. 특정 음료의 가격이 너무 올라가면 갑자기 ‘대폭락’이 일어나는 일도 있다. 이러한 대폭락은 하룻밤에 보통 두세 번 일어나는데 그때마다 웃음과 환호소리로 가득 찬다고.
이 가게를 오픈한 것은 6년 전. 당시 가게 주인은 프랑스에 투자 붐이 일어나고 있던 것에 착안했다고 한다. 선전이나 광고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손님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