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최초로 ‘테러 프리 오일’만을 판매하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말하자면 중동 국가에서 생산되는 석유 대신 순수하게 미국이나 캐나다산 석유만 판매한다는 것이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지난 2월 초 문을 연 이 주유소의 이름은 ‘테러 프리 주유소’. 실제 이곳에서는 곳곳에 중동산 석유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과 함께 “이곳에서 기름을 넣으면 ‘테러와의 전쟁’에 일조하는 셈이다”라고 격려 아닌 격려를 해주고 있다.
이 주유소를 운영하는 회사의 대변인은 “중동 국가에서 석유를 구입하면서 유입된 달러가 결국 테러리스트들에게 흘러 들어가고, 이로 인해 9·11 테러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이 ‘애국심 유발 주유소’는 반응이 좋을 경우 앞으로 미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