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들’은 잘못된 명령을 거부할 정도로 똑똑하다. | ||
지난 2001년부터 쇼의 안내마로 활약하고 있는 ‘커들’은 못 가는 곳이 없다. 지하철도 타고 쇼핑도 하고 번잡한 시내를 걸어 다니는 것은 기본이다. 심지어 비행기도 타고 등산도 한다.
게다가 얼마나 똑똑한지 쇼가 행여 잘못된 명령을 내리면 이를 거부하기도 한다. 이런 까닭에 지금까지 ‘커들’이 쇼를 위험한 상황에서 구한 것도 여러 차례. 한번은 쏜살같이 지나가는 자전거와 부딪치지 않도록 주인을 온몸으로 밀쳐 낸 적도 있었다.
또한 한 번 갔던 길은 정확히 기억하는 뛰어난 능력을 갖췄으며 시력과 청취력도 좋고 본능적으로 주의력이 좋기 때문에 어떠한 위험 상황에서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
하지만 쇼가 그 흔한 맹인견 대신 조랑말을 택한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이유는 바로 맹인견의 짧은 수명 때문이었다. “만일 키우던 개가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면 얼마나 슬프겠는가. 대신 조랑말은 수명이 40년 이상이기 때문에 다행이다”면서 위안을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