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을 나는 택시’의 내부. | ||
이 회사의 트레버 케네디 부사장은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뜨고 내리는 회사 비행기를 타려면 고위 간부 정도는 돼야 가능했다. 그래서 중견 사원급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비행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서비스를 시작하는 올 여름에는 우선 플로리다주의 5개 도시를 운행할 예정. 인구 30만~50만 명의 소도시를 선택한 것은 큰 공항까지 교통편이 불편하거나 시간을 아끼려는 사람들을 집중공략하기 위한 전략. 비행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에 거리로는 약 600마일(약 1140㎞)인 구간을 선택했다. 비행기는 승객을 3명까지 태울 수 있는 소형 제트기로 승무원의 기내 서비스나 화장실은 없다. 예약은 당일에도 가능하며 탑승 15분 전까지 공항의 출발 게이트로 가면 된다.
요금은 1마일(약 1.9㎞)에 1~3달러(약 950~2850원) 정도로 구체적인 금액은 회사가 4년에 걸쳐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계산한다고. 연료비, 인건비, 승객수 등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요금을 계산해준다. 만일 시간 여유가 있는 승객이라면 다른 승객과 합승해 요금을 줄일 수도 있다. 기존의 6~10인승 비행기와 비교할 때 요금이 6분의 1 정도라고 하니 경쟁력은 충분하지 않을까.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