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왕실이 개입된 ‘맥도널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소동의 발단은 찰스 왕세자가 “맥도널드가 제멋대로 날뛰게 놓아두면 영국 국민들이 당뇨병에 걸리게 될 것”이라며 맥도널드에 선전포고를 한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곧바로 영국 국민들이 세 가지 반론을 들고 일어서는 바람에 찰스 왕세자가 주춤하고 있다.
첫 번째 반론은 “서민들로부터 맥도널드를 빼앗는 대신에 버킹엄 궁전의 궁중요리를 서민들에게 싼 값에 제공해줄 것인가”라는 의견이다. 두 번째는 “찰스 왕세자가 경영하는 유기농 식품 브랜드인 ‘더치 오리지널스’가 맥도널드보다 더 유해하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더치 오리지널스’의 잘게 다진 고기와 야채를 넣은 파이는 같은 양의 빅맥 햄버거보다 칼로리가 1.15배, 지방은 1.22배, 염분은 1.31배나 많다는 것이 주장의 근거다. 마지막으로 “고인이 된 다이애나 비가 맥도널드를 좋아했기 때문에 분풀이를 하는 것”이라는 다이애나 비의 골수팬들의 목소리다.
게다가 자신의 아버지가 관련된 이런 소동에도 불구하고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가 보란 듯이 맥도널드 매장를 다니고 있어 찰스 왕세자의 입장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왕세자, 당신이 더 심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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