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아산역 ‘선문북카페라운지’ 물품을 역에 기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곳은 9월 1일부터 선문대 구성원 뿐 아니라 열차 이용객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지난 2012년 통학·통근하는 선문대 학생과 직원 복지를 위해 아산역 1층에 설립된 이후 책을 무료로 빌려주는 등 편의를 제공해 온 이 공간은 5년 계약이 만료된 8월, 내부 물품 전부를 역에 양도했다.
기증한 물품은 책을 비롯한 에어컨, 대형 TV, 정수기, 책상 및 의자 등이다. 지난 30일 김범성 홍보대외협력처장(선문대)과 이희제 역장(아산역)은 ‘기증서’에 서명했다.
김범성 홍보대외협력처장은 “우리 대학 구성원이 만족하며 머물렀던 그대로 주민들과 편의를 나누고자 기증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산학(住·産·學 )글로컬 선도 대학으로서 지역 사회에 공헌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희재 역장은 “선문대가 더 다양한 사람들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물품을 기증해줘서 감사하다”며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거나 TV, 컴퓨터를 보며 쉴 수 있는 이 휴게공간을 많이 이용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선문대는 천안아산역 2층에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선문글로컬라운지(Sun Moon Glocal Lounge)’를 운영하고 있다. ‘선문글로컬라운지’는 전국 최초로 민간이 세운 역사 내 휴게공간이다.
특히 이 곳은 지역 예술가가 대거 참여한 ‘한 뼘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충전기와 혈압측정기, 안경세척기 등을 구비해 놓았다.
하루 200명 이상, 1년 10만명 가까운 고객이 선문글로컬라운지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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