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 문제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꿈틀거리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민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재·보선 공천과 관련해 국민정서와 해당 지역 민심을 우선 고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전주 덕진 유권자들의 민심 향배는 정 전 장관의 최종 결심과 공천 과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일보>와 여론조사전문회사인 ‘LKCNT’가 설 연휴를 앞둔 1월 20~21일 양일간 20대 이상 전주 덕진 구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1%가 정 전 장관의 출마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신문>이 입수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 전 장관의 전주지역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바람직하다’는 답변이 41.2%로 가장 많았고, ‘바람직하지 않음’ 26%, ‘상관없음’ 23.8%, ‘잘 모르겠음’ 9.0% 순이었다.
<전북일보>와 ‘LKCNT’는 전주 덕진과 완산 갑 유권자 각 500명씩을 대상으로 ‘재선거 관련 유권자 의식조사’를 실시하면서 정 전 장관의 출마 여론도 함께 조사했지만 <전북일보>는 이를 1월 23일 보도하면서 정 전 장관 출마 관련 조사 결과는 보도하지 않았다.
‘LKCNT’ 관계자는 2월 2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여론조사는 4월 재선거와 관련한 전북지역 유권자들의 의식조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정 전 장관 관련 설문은 ‘정동영 출마설’이 지역 정가 핫이슈로 부상한 만큼 민심 향배를 체크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문제는 민심보다 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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