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모듈 장착 4계절 이동재배 가능… 오만국 수출협의회 갖고 해외 수출 모색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농업기술원이 ICT 융합기술을 활용한 ‘수출용 컨테이너형 버섯생육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시간, 장소, 산업의 장벽을 극복한 이른바 ‘스마트농업’이 농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는데, 이러한 정밀농업의 핵심은 온도, 습도, 위치정보 등 중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종합·제어하는 ICT기술에 있다. 이미 네덜란드, 이스라엘에서는 ICT기술을 농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온실내부에 온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해 시설작물에 최적의 생육조건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상용화된 것.
경북농업기술원이 ICT 융합기술을 활용한 ‘수출용 컨테이너형 버섯생육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은 버섯생육시스템 내부. (사진=경북농업기술원 제공)
6일 기술원에 따르면 ㈜카스트엔지니어링(대표 주진규)과 공동으로 4계절 버섯재배가 가능한 컨테이너를 제작해 온도, 습도, 조도, 이산화탄소를 자동조절하는 등 최적의 환경을 구현하는 ‘수출용 컨테이너형 버섯생육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태양광모듈을 장착한 이동형 스마트팜 팩토리로 계절과 지역에 상관없이 버섯 재배가 가능해 미래농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앞서 기술원은 지난달 30일 ‘식물(버섯)공장 오만국(Sultanate of Oman) 수출협의회’를 열고 이 시스템을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기술원은 앞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농업분야 공적개발원조(ODA)사업 및 새마을운동의 국제지원사업과 연계해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도농업기술원 권태룡 농업환경연구과장은 “이번 연구사업은 ICT기술과 농업의 융합방안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농업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미래 기술농업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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