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공식에는 권영진 시장과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추경호 의원, 안병옥 환경부 차관, 박상태 시의회 부의장,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1976년에 설립돼 지난해 8조300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국내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은 사업모델 다각화를 위해 수처리 분야를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선정했다. 2011년 수처리분야 분리막 제조기술연구를 시작으로 2015년 2월 삼성SDI의 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인수하면서 수처리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구 멤브레인 공장 착공은 이러한 수처리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지금까지는 롯데케미칼 연구소 내에 설치된 파일럿 생산시설에 의존해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수처리 분리막 공장 신축을 계기로 더욱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3만2261㎡부지에 500억원을 투자해 분리막 생산능력 55만㎡(하루 22만t 하·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양) 규모의 대구공장을 내년 5월 준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 연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추가 투자 및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대구공장이 들어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64만9000㎡부지에 2950억원을 투자해 물산업진흥시설, 실증화시설, 기업집적단지를 구축해 물기업 원스톱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롯데케미칼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연내 차례로 생산 공장이들어서게 되며, 특히, 대구시와 입주기업들은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 경관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물산업클러스터에 적용하는 등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앵커기업인 롯데케미칼이 수처리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울러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성해 국내 물기업이 글로벌 물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기업집적단지 총10필지(8만4993㎡)를 11일 분양 공고한다. 지난해 대구시는 물기업 16개사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2차 분양이 완료되면 약 50% 분양률을 기록하게 된다. 분양 신청은 26·27일 양일 간 대구도시공사 판매지원처에서 방문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도시공사 홈페이지 공급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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