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최측근’ 김경수 “문 대통령이라고 100% 잘할 수는 없어” / 사진= 청와대 제공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라고 100% 다 잘 할 수는 없다”며 <시사인>의 한 기자가 남긴 글을 링크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기자는 페이스북에 “페북에 문통에 대한 비판이 넘쳐난다”며 “문통을 비난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듯 푸틴을 만나 원유공급을 끊으라고 한다든지 북에 대해 최고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하는 얘기를 보면 나 역시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는 문통이 대북 압박의 첨병 노릇을 하는 것이 절대 자기 개인의 의사만으로 자발적으로 행하는 것이라 보지 않는다”며 “지금 이 국면에서 핵을 가진 북한, 그리고 그 핵을 어떤 방향으로 휘두를지 알 수 없는 북한과 한국의 생명줄을 쥐고 웃는 미국 사이에 끼어 안보에 대해서는 무대책으로 살아온 이 한심한 나라를 갑자기 떠맡은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는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대방이 이런 어마무시한 스케줄로, 그것도 하루이틀 준비도 아니고 몇십년, 최소 몇년 준비한 스케줄대로 착착 움직여가고 있는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과 중국이 달라붙어도 말리지 못하고 있는데 무슨 방법으로 가서 대화로 해결한다는 것인가”라며 “딱 부러진 대안이 있으면 정말 귀를 활짝 열고 경청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약점이 뻔히 다 드러나 있는 상황이라 미국이 틀림없이 도끼눈을 뜨고 문통을 압박할 것”이라며 “이런 한심한 상황에서 한 국가의 운명을 맡게 됐다면 뭘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자존심을 세우고 멋있는 말을 하면 보기는 좋겠지만 그게 진정 한 국가의 운명을 책임진 자의 자세로서 합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