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본의 <NHK>는 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스위스에서 개최된 ‘동북아시아 안보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이 미국 측 참석자인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수석차관보와 비공식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NHK> 측은 양측이 비공식 접촉 과정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 정확히 알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진행된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이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제재안 결의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강일 부국장은 비공식 접촉 후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속히 차량으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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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후보자 “건국절? 뉴라이트 사관? 역사의 무지에서 생긴 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도 100일이 훌쩍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주요 직책의 인사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마따나 한 정부의 의지와 성격은 인사에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그런 가운데 한 후보자의 과거 행적과 석연찮은 해명이 정계를 발칵 뒤집어놨습니다. 바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그 장본인입니다.
박성진 후보자는 내정 직후부터 과거 발언과 행적을 두고 여러 뒷말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위장전입 의혹, 진화론에 대한 불분명한 입장 등 여러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심각한 부분은 박 후보자의 역사관입니다.
박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던 2015년 2월경 한 연구보서를 통해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표현하고, 이승만 정부의 독재가 불가피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한 ‘전체주의’ 논란이 있는 박정희 정부의 새마을운동 역시 ‘진정한 신분계층 제도의 타파’로 포장하며 사실상 뉴라이트와 유사한 사관을 드러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박성진 후보자는 2016년 자신이 재직 중인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세미나에 뉴라이트의 거두 격인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연사로 초청하는 한편, 지난 9월 8일 보도에 따르면 2014년 7월에는 청년창업 세미나에 극우 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을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성진 후보자는 자신의 역사관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앞서의 논란은 “역사에 무지해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 후보자의 이러한 석연찮은 해명은 과연 진실일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