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우리나라에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있다면 미국에는 노스파밍턴고 학생증 사진이 있다. 곱게 빗은 머리, 정면을 응시한 시선, 환하게 웃는 미소 등은 졸업사진이나 학생증 사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깬 개성 넘치는 학생증 사진을 찍는 학교가 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노스파밍턴 고등학교의 학생증 사진을 보면 그야말로 폭소가 절로 나온다. 처음에는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학생증 사진 놀이’가 이제는 상급생들 사이에서 전통처럼 내려오고 있다. 이에 졸업을 앞둔 상급생들은 오드리 헵번, 해리 포터, 도널드 트럼프, 각종 만화 캐릭터 등 저마다 개성 가득한 분장을 한 채 학생증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 사진이라면 학창 시절 좋은 추억거리가 되지 않을까.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