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데뷔곡인 ‘키스, 키스’는 그해 영국과 호주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그 후 발매한 앨범도 톱 10에 들면서 가수로서 인기몰이를 했다. 당시 ‘키스, 키스’의 뮤직 비디오는 전라의 섹시한 댄스 장면으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현재 가수보다는 배우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10대 시절부터 호주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 경력을 쌓아오던 그녀가 할리우드에 진출해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단연 <프리즌 브레이크>를 통해서였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오디션을 본 끝에 석호필의 아내 역을 따낸 그녀는 “아무래도 아버지가 세르비아 출신이라는 점이 점수를 얻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극중 역할이 체코 출신의 스트립 댄서였기 때문에 동유럽 억양이 섞인 말투가 중요했던 것.
함께 연기를 했던 석호필 역의 웬트워스 밀러에 대해서는 “그는 매우 프로 근성이 강한 배우다. 조용하고 과묵하면서도 상냥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유럽에서 개봉한 뤽 베송의 영화 <테이큰>에서 리암 니슨 등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그녀의 모습을 더욱 자주 보게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