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북부의 슈베르테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 살고 있는 ‘리사’를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런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살아 생전 처음 보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리사’는 다름이 아니라 양과 염소 사이에서 태어난 전혀 새로운 종이었던 것. 몸집이나 생김새는 양을 닮았지만 털색깔과 뒷다리는 염소를 닮았다.
‘리사’가 태어난 것은 순전히 우연에 의해서였다. 어느 날 밤 호기심(?) 많은 염소 한 마리가 울타리를 뛰어 넘어 양 한 마리와 하룻밤을 보내면서 사건이 벌어졌던 것.
현재 ‘리사’의 아빠는 누구인지 모르지만 엄마인 양은 자신과 다른 생김새에도 불구하고 지극 정성으로 ‘리사’를 돌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