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도둑질을 하다가 체포된 뉴욕에 거주하는 세드릭 매켄츠(52)의 놀라운 전과 기록이다. 이쯤 되면 ‘좀도둑 제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
지난 37년 동안 자질구레한 절도 및 강도를 일삼아온 그의 전과기록을 나열해 놓은 종이를 아래로 펼쳐 보면 무려 23.4m에 달하며, 이는 8층 높이의 건물과 맞먹는 높이다.
담당 형사인 레이몬드 코트는 “22년 동안 경찰 생활을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보통 심한 상습범들의 전과기록도 3~5페이지 정도인데 매켄츠의 기록은 93페이지에 달한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16세 때 무장강도 행각을 벌이다가 처음 체포된 후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듯이 해온 매켄츠는 아직까지도 손버릇을 고치지 못했으며, 지금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쯤 되면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데 재미를 붙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