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 레일리. 사진=롯데 자이언츠 페이스북
[일요신문] NC와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최대 변수가 발생했다. 호투를 이어가던 선발 투수 레일리가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레일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NC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6회초 1-0으로 앞선 상황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레일리는 5.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6회초 사고가 일어났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성범이 타석에 들어섰다. 나성범은 4개의 파울을 치며 레일리와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9구째 승부에서 배트가 부러졌다. 배트 조각이 마운드로 날아갔고 레일리가 점프를 시도했지만 이를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다.
쓰러진 레일리는 마운드에서 곧장 털고 일어난듯 했지만 발목에는 출혈 흔적이 있었다. 롯데는 레일리를 곧장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고 투수를 박진형으로 교체했다.
이로써 1-0으로 팽팽하게 흘러가던 준플레이오프에 약간의 변수가 일어났다. 롯데는 예상보다 이른 타이밍에 호투하던 선발투수를 교체하게 됐다. 교체 이전까지 레일리의 투구수는 92개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