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기자회견 당시 이병규. 연합뉴스
[일요신문] ‘적토마’ 이병규가 LG로 복귀한다.
LG 트윈스는 2일 이병규의 코치 선임 소식을 발표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2군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병규 코치는 “프로 데뷔부터 은퇴까지 몸 담은 LG 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우리 LG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규는 지난 2007 시즌부터 2009 시즌까지 3년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 생활을 제외하면 선수생활 내내 LG에서만 활약했다. KBO 통산 17 시즌간 1741게임에 출전해 타율 0.311, 20143 안타, 161 홈런, 147 도루를 기록했다.
1997년 데뷔와 함께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그는 골든 글러브 7회, 타격왕 2회, 최다안타 4회 등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이병규의 2013년 타격 1위는 역대 최고령 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같은해 최고령 사이클링히트 기록을 세웠다.
은퇴를 앞둔 지난 2016년에는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2군에서 기회를 노리던 그는 시즌 마지막 1군 경기에 출전해 안타 한 개를 기록하며 팬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