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뮤지컬 경성 스케이터 공연 장면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2017 평창문화올림픽 지원사업 선정작 렉처 국악 뮤지컬 ‘경성스케이터’가 월 26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무대에 오른다.
렉처 국악 뮤지컬 ‘경성스케이터’는 1936년 독일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3명의 조선인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최초의 스포츠 국악 뮤지컬이다.
작품은 나막신 스케이트를 타고 사냥을 하는 포수 김달진이 자신이 쏜 오발탄으로 인해 귀머거리가 된 딸에게 보청기를 사주기 위해 특별 상금이 걸린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 리스트(1936년 독일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 올림픽)가 되려한다.
스케이트조차 살 수 없는 가난과 조선인이라는 차별과 멸시 등 모든 것을 상대로 싸우며 승리를 향한 레이스를 펼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올해 2017 평창문화올림픽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국악계에서는 유일하고, 선정작 중 스포츠를 다룬 작품으로도 유일하다.
공연뿐 아니라 ‘근대 조선의 동계 스포츠와 선수들’을 주제로‘한국의 전통 동계 스포츠’,‘개화기와 스포츠’,‘식민지 조선과 올림픽’ 등에 대한 박금수 박사의 강의도 진행된다.
공연을 진행하는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판소리꾼들의 전문공연예술단체로 대표작품으로는 판소리 가족 뮤지컬 <닭들의 꿈, 날다>, 판소리 역사 추리극 <대한제국 명탐정 홍설록>, 판소리 활극 <방탄철가방>, 어린이 뮤지컬 <제비씨의 크리스마스>, 창작 판소리극 <광주교도소의 슈바이처, 닥터 2478> 등이 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