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베트남 출장과 국회 국비확보 논의를 마치고 돌아 온 권영진 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하고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첫날인 15일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발생한 지진은 총 44회(전진 2회, 본진 1회, 여진 41회)다. 대구소방본부로 걸려 온 문의전화는 1016건으로 지난 해 경주 지진 때 3080건의 1/3 수준이며 출동 건수는 4건이다.
지진발생 후 16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대구시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총 17건으로 구·군에서 담당자를 파견, 현장 확인과 향후 조치에 대해 안내했다. 피해규모는 건물외벽 및 타일 균열 15건, 도로균열 1건, 가전제품 파손 1건으로 이중 9건은 경미하거나 지진 영향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전파는 15일 오후 2시 30분 기상청을 통한 상황전파와 함께 대구시 민방위 경보단말을 통한 안내방송, 시청 내 대피방송을 통한 전 직원 대피, 도시철도와 BMS전광판을 통한 지진발생 상황 전파 등이다.
대구시는 지진발생과 동시에 행정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도시철도는 비상 정차 후 약 8분 간 서행했다. 또 구·군 포함 478명이 비상 1단계 상황근무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상황 종료 시까지 13개 부서가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상황관리에 들어간다.
매립장, 상·하수도, 전기·가스와 같이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설물과 재래시장, 터미널 등 다중이용 노후시설물 등에 대해 특별점검에 들어갔지만 특별한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부터 공공시설물 내진보강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총 1685억원을 들여 내진성능평가(89억원)와 내진보강공사(1596억원)를 연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당장 내년에 추진하는 내진성능평가는 89억원을 확보해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도 내진보강공사 사업비로는 시비 66억원을 확보했고,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 포항 지진피해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서도 대구시는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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