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량 종묘(묘목) 공급… 브랜드 가치 및 농가경쟁력 증대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한 내년도 종자산업 기반구축 공모사업에서 도내 신청사업 3곳(육묘분야 2곳, 과수묘목 1곳)이 모두 선정, 33억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종자산업 기반구축사업은 우수한 종자를 농업인에게 효율적으로 증식·보급할 수 있도록 온실, 조직배양실, 저온저장고 등 품질관리에 필요한 시설과 파종기, 선별기 등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11개 분야(씨감자, 고구마종순, 딸기종묘, 마늘종구, 화훼종묘, 버섯종균, 종묘삼 등)에서 신청 받아 지난달 평가위원회를 열고, 최종 5개 분야 8곳을 선정했다.
경북도청
도에 따르면 사업별로 세부지원 내역을 보면 ‘육묘(실생, 접목)분야’는 포항시 형산육묘농업회사법인과 구미시 중부육묘영농조합법인에서 총사업비 21억원(포항 8, 구미 13)을 투자한다.
이들 법인은 내재해형 온실, 조직배양실, LED 접목 활착실, 복합파종기 등을 설치하여 우량묘를 농가에 공급한다.
‘과수(사과)묘목 분야’는 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총사업비 12억원을 들여 우량 사과묘목(2년생) 생산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묘목작업장, 선별장, 광역방제기, 생육관리 자동화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2년생 사과묘목 생산관리’체계는 2년생 무병묘목을 공급하여 재식당년 과실착과·수확하는 방식이다.
이는 재식 후 수확까지 3년이 걸리는 기존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도를 종자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중앙부처와의 소통 및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주산지 시군을 중심으로 전문육묘시설을 지원해 농가소득 증대와 관련 산업의 연계 발전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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