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부터 정세균, 이해찬, 한명숙 | ||
정치권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범야권 내 차기주자로 분류되고 있는 인사들과 10년 진보 정권을 이끈 두 전직 대통령 간의 애증 관계 등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정치 이념과 철학을 승계할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이런저런 얘기가 나돌고 있다.
현재 범야권 차기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 무소속 정동영 의원, 손학규 전 대표, 친노 주자인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정 대표와 정 의원, 이·한 전 총리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두 정권에 걸쳐 요직에 중용되는 등 두 전직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정 의원은 참여정부 중반기부터 유력한 대권주자로 입지를 다지면서 노 전 대통령과 자주 갈등을 빚은 바 있고 이·한 전 총리는 참여정부 때 총리를 역임하는 등 친노그룹 핵심 인사로 자리매김했다.
손 전 대표는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한나라당 소속이었고, 참여정부 후반기에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범민주계 대권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노 전 대통령과는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유 전 장관은 참여정부 때 ‘리틀 노무현’이란 애칭이 따라 붙을 정도로 친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