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이 24일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잇따르고 있다.
내년 대구시장 출마가 유력시 되는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은 24일 오후2시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자신의 저서 ‘이진훈과 정약용이 말하는 도시경영, 실사구시에서 답을 찾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번 이 구청장의 출판기념회는 내년 대구시장 출마 예정자 중 하나인 같은 자유한국당 소속 이재만 최고위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6월 ‘나는 보수라 당당하다’ 북 토크쇼를 연 바 있다.
이진훈 구청장은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겨냥한 듯 최근 여론조사를 들어 대구통합신공항 건설 추진이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8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달성토성 복원 등 굵직하고 시급한 현안들이 실사구시 리더십을 통해 대구의 역동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의 책은 대구의 미래 비전과 정책 아이디어, 세부 추진 방향을 제시한 ‘역동하라 대구경제’를 내놓은 후 지난 4년 간의 모색과 경험을 더했다. 도시경영의 원칙과 방법, 문제와 해결 방안, 리더에게 요구되는 소양과 역할 등을 다산 정약용 선생과의 대화 형식을 빌어 쉽게 풀어냈다.
이 구청장은 실사구시에 대해 “공허한 주장이나 겉만 번지르르한 말장난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일을 온 힘을 다해 이루어 내는 것이다”면서 “일이 되도록 하는 행정, 민의를 잘 파악하고 시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류여해 한국당 최고위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의익 전 대구시장, 정준길 한국당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최길영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종교계,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대구지역 국회의원 및 문희갑 전 대구시장 등이 축전을 보냈다.
한편, 이진훈 구청장에 이어 내년 대구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도 잇따른다. 수성구청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오철환 대구시의원이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이어 중구청장 출마자로 거론되는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도 다음 달 28일 출판 기념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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