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국방부는 12월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현안자료를 통해 “북한은 29일 오전 3시 17분경 평안남도 평성일대(평양 북쪽 30㎞)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 1발을 발사했다. 비행특성(최대고도 속력, 단 분리 등)과 외형(1·2단 크기 증가, 9축 이동형발사대) 고려 시 신형 ICBM급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방부는 “비행시험에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며, 정상각도 발사시 1만3천㎞ 이상 비행 가능하다“면서 ”이는 사거리 면에서 워싱턴까지 도달 가능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방부는 “우리 군의 정보 분석 결과 대기권 재진입, 종말 단계 정밀유도, 탄두 작동 여부 등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성-15형은 화성-14형 대비 미사일과 TEL(이동식발사차량) 길이가 각각 2m 증가했고, 1·2단 각 1m, 직경은 0.4∼0.8m 증가했다. 1단 엔진은 화성-14형 엔진 2개를 클러스터링(결합)했고, 2단 엔진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2단 몸체가 화성-14형 대비 약 3∼4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