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족‘’들 맘껏 피우세요
도쿄에 위치한 평범해 보이는 카페에 들어서자 다양한 종류의 일본 전통 과자와 떡들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다.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전통 과자들은 놀랍게도 모두 공짜. 자체 제작한 전통과자와 떡뿐만 아니라 음료도 무료인 완전 공짜 카페다. 카페에서 맛 본 과자를 사갈 수 있는 판매코너가 있긴 하지만 꼭 사지 않더라도 카페 이용은 가능하다. 현재 점포 네 곳을 운영 중인 카페의 오너는 “일본 전통과자의 훌륭함을 젊은이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시작했다”고 말한다.
아키하바라에 위치한 ‘크리에이터 카페 아키하바라 제작소’는 만화를 그리는 사람들을 위한 카페다. 매장 안에는 커피 테이블이 아닌, 작업용 데스크가 들어서 있으며 제본기능을 겸비한 복사기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색연필과 마커 등 만화제작에 필요한 도구들이 갖춰져 있다. 60분에 500엔(약 6600원)으로 음료는 무료. 큰 매상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만화를 그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아키하바라의 지역적 특성 때문에 손님도 끊이지 않고, 인건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다고 한다.
4월에 개업한 ‘카페 토바코 신주쿠역점’은 애연가를 타깃으로 한 신종 카페다. 일반 카페와 비교해서 공기 청정기의 사용을 세 배로 높이고 있다. 오픈 당시에는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는 등의 지적도 많았지만 황금시간대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순조롭게 운영 되고 있다.
김지혜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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