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장효남 기자 = # 외국인 관광카드 ‘디스커버 서울패스’ 2만장 돌파
서울관광마케팅(주)는 지난 7월 29일 첫 출시한 외국인 관광객 전용 관광카드 ‘디스커버 서울패스(Discover Seoul Pass)’의 누적판매량이 20,000장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카드 한장으로 서울시내 인기 관광지 21개소 무료입장 및 공연, 면세점 등 관광시설 13곳 할인이 가능한 관광전용 패스로 24시간권 39,900원, 48시간권 55,000원이고 티머니 카드 겸용으로 교통카드로도 쓸 수 있다.
패스 구매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국가는 필리핀, 홍콩, 말레이시아, 중국 순이며 중국 개별관광객의 개별 구매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하다.
패스에 대한 관광업계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2018년 신규 가맹점 및 할인제휴처 추가 모집에 50여개 업체의 상담․문의가 이어지는 등 패스 참여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피부미용, 건강검진 등 의료관광 서비스, 면세점 쇼핑, 식음료업장, 공항철도 직행열차 이용(인천→서울) 등 더욱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이 추가될 예정이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하여 동방신기, EXO 등 케이팝 스타 이미지를 담은 한류특별판을, 하반기에는 기존 24시간권, 48시간권 외에 72시간권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모바일 패스를 도입하고, 온오프라인을 망라하는 국내외 판매채널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디스커버 서울패스의 콘텐츠와 서비스 수준을 꾸준히 향상시켜 서울을 찾는 개별관광객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일 기존의 혜택에 하이원리조트, 피닉스평창, 용평리조트 등을 비롯하여 강릉 커피박물관, 대관령 양떼목장, 삼탄아트마인 등 강원도 내 주요 관광시설 61개소가 할인제휴처로 추가된 디스커버 서울패스 평창특별판이 출시되어 2,700여장이 팔려나갔다. 가격은 기존 카드와 동일하다.
# 자활프로그램 ‘희망의친구들’, 서울역 노숙인 200명 청소원 변신
노숙인 자활지원 프로그램 ‘희망의친구들’이 6개월마다 노숙인 자립의지가 있는 20명을 선정, 서울역 주변 청소 일자리를 제공하고 월세, 자활을 위한 상담‧교육 등을 지원하자 연 평균 기준 서울역 일대 거리노숙인 수가 ‘11년 204명에서 ’17년에는 125명으로 4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숙인 자립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희망의친구들’은 코레일,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12년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서울시는 ‘희망의친구들’로 선정된 20명에게 6개월 간 고시원 등 월 25만 원 이하의 월세를 지원하고 코레일은 6개월 간 서울역 광장 청소 일자리를 제공한며 식비 포함 53만원의 월급을 지급했다.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는 상담을 통해 청소사업단으로 일할 노숙인을 선정하고 주거, 업무, 안전, 소양 등 필수교육을 담당한다.
6개월 활동 이후에는 노숙인들이 지속적 자립 기반을 가질 수 있도록 코레일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6년 간 ‘희망의친구들’에 참여했던 200명 중 일부는 코레일 승‧하차 요원으로 고용됐고 일부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민간 기업으로 취업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시행한 것은 노숙인 중 상당수가 자립을 하고 싶어도 고용을 꺼려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취업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설사 일을 가진다고 해도 제대로 된 주거공간이 없어 일자리를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민간단체와 협업해 지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코레일과의 협력으로 자립의지가 있는 서울역 일대 노숙인들에게 일자리 등 자립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노숙인들도 기회를 준다면 우리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향후 보다 많은 노숙인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을 품은‘성동구보건소’
서울시는 ‘성동구보건소’(마장로23길 10)를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모범사례로 만든다는 목표에 따라 이에 대한 디자인 적용을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동구보건소’는 주변 장애인치과병원, 노인전문요양센터 등 다양한 복지시설이 밀집되어 있고, 진입로부터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혼재되어 있어 많은 이용자들이 길찾기의 어려움과 접촉사고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곳으로 서울시가 시범사업지로 선정하여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였다는 것이다.
시는 우선 보건소 진입로 및 내외부 공간에 적용된 ‘유니버설디자인’은 ‘통합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크게 통합안내, 보행안전, 이용배려 등 3가지 관점에서 총 15개 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우선 기존에 너무 높게 설치되어 보기 어려웠던 버스 안내판을 눈높이에 맞게 교체 설치하고, 승하차장에 위치하여 탑승에 장애물이었던 수목을 제거하여 휠체어 대기공간으로 지정했다.
이어 기존에 낡아 울퉁불퉁하고 깨져있던 보행로 바닥블럭을 논슬립블럭으로 교체하여 평탄화하고 폭 중간에 설치된 가로등 등 장애물을 이설하여 보행 유효폭을 1m에서 2m로 확대했다.
이와함께 기존 보건소 주출입구 경사로가 폭이 좁고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어 휠체어 등 이용자가 현관에 진입하여 여닫이문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어, 경사로를 2m에서 3.5m로 확폭하고 여닫이문은 자동문으로 개선했다.
특히, 성동구보건소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는 데 있어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체험단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성을 마친 지난 8일에는 시민체험단, 지역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디자인워크숍을 통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이번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완료한 성동구보건소는 노약자 등 다양한 유형의 시민들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공공공간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사례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제 사용자 위주의 모두가 편안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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