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 민둥산
민둥산 정상은 다른 잡풀이 섞이지 않은 채 억새로만 가득해 전국 제일의 억새 산행지로 꼽힌다. 키 큰 억새밭에 들어서면 일행을 잃어버릴 만큼 파묻히기 일수다. 해발 800m의 밭구덕 마을을 지나 남부 7부 능선까지 억새가 이어진다. 경사가 완만해서 가족산행지로 적합하고 10월 중순경 억새풀 축제가 개최된다. 증산마을을 산행기점으로 잡거나 승용차로 7부 능선인 밭구덕까지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교통: 서울에서 증산까지 가는 열차가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며 새마을호 1회, 무궁화호 각 4회. 033-560-2365.
▲ 억새는 가을 중순부터 이듬해 봄까지 볼 수 있는데 하얀 꽃이 달려있는 10월부터 11월 초순까지가 절정기다. | ||
부산 - 신불산 평원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취서산에서 신불산까지 약 3km의 억새평원이 유명하다. 경치로는 국내 억새평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줄 만한 곳이다. 들머리인 배냇재(670m)까지 차로 오를 수 있다. 산자락에 삼보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배냇재에서 통도사까지 7시간 정도 소요된다.
교통: 부산-언양 시외버스 10분 간격, 울산-언양 시내버스 10분 간격(언양-석남사 사이는 시내버스 30분 간격, 20분 소요), 문의 055-383-6493.
전남 장흥 - 천관산
억새와 다도해를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가을이면 온 산이 억새로 뒤덮이고 산 주위는 남동쪽으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한다. 북으로는 영암 월출산, 장흥 제암산, 광주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인 연대봉에서 구정봉까지 약 10리 길이 억새밭이다. 다른 산과 달리 무릎 아래서 찰랑거리는 난쟁이 억새가 특징이다. 교통: 장흥에서 관산 경유 회진행 직행버스 하루 31회(버스정류장 061-863-9036).
▲ 연인들은 억새풀 사이로 호젓한 코스를 찾아 데이트를 즐 긴다 | ||
경기 포천 - 명성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억새 산행지이며 산자락에 산정호수를 끼고 있어 색다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억새는 정상까지 능선 따라 펼쳐지다가 삼각봉에 이르기 전 본격적인 군락이 등장한다. 가족 등반에도 적당한 코스다.
교통: 43번 국도-포천읍-성동리-문암리에서 우회전-산정호수 방향(78번 지방도로)-산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