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곡에서 물장구치며 더위를 쫓는 아이들. | ||
고양시와 의정부를 잇는 39번 국도 변에 서울역을 기점으로 돌아온 버스들이 정차하는 송추 계곡 입구가 있다. 이들 버스의 차고지는 여기서 2km정도 더 들어간 부곡리에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하차해 종점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초입의 주말 농장에는 고추, 배추, 들깨, 열무 등 갖가지 채소들이 볼거리를 제공하는 가운데, 입구서부터 약 4km에 달하는 시원한 계곡이 올라가는 내내 방문객들의 땀을 식혀준다. 계곡 양쪽에는 매운탕, 회, 토종닭 등 먹거리 식당만 해도 수십여 개가 자리잡고 낚시터 수영장 족구장 농구장 주점 찻집 등 오락 및 숙식 시설들이 꽉 차 있다.
음식점마다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까지 차들이 올라가기도 한다. 길이 넓지 않아서 차들이 지나갈 때면 쉬엄쉬엄 걸어가는 사람들에겐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러나 시원한 계곡 옆에서 느긋한 한 끼 식사를 즐기러 온 사람들에겐 이러한 송추 유원지가 한나절 나들이 코스로는 적합한 장소다.
숲과 물과 바위가 어우러진 송추 계곡은 깊은 협곡을 이루어 여름철에도 볕이 잘 들지 않는 탓에 피서지로도 이름 높다. 올라갈수록 계곡의 넓이는 좁아지고 물살은 세어지지만 여기저기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산세로 보자면 도봉산 북서쪽과 사패산 서쪽에 위치한 곳. 따라서 등산코스도 도봉산 오봉 코스와 사패 능선을 오르는 사패 코스가 있다. 왕복 3~4시간 정도 소요.
송추와 더불어 양주의 유명한 유원지를 함께 돌아보고 싶다면 계곡 입구로 내려와 156-1이나 의정부와 불광동을 오가는 36번 완행버스를 이용한다. 신흥, 장흥 및 일영 유원지를 경유해서 지나가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내리면 된다.
장흥관광지 내 석현천을 낀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있는 길이다. 분위기 좋은 카페나 음식점들이 많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특히 사랑받는 곳.
관광 단지 초입의 돌고개 유원지와 밤나무숲 공원, 권율 장군 묘역은 가족 단위의 나들이 객이 즐겨찾는 곳이다. 얕지만 넓은 하천은 물놀이에 신이 난 아이들의 목소리로 떠나갈 듯 하고, 텐트 밑에서 식사를 해 먹거나 배드민턴, 줄넘기에 열중한 사람 등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로 공원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이곳에 비하면 분위기 있는 야외조각들이 전시된 토탈 미술관은 조용하고 차분한 편이다. 조각을 감상하며 명상에 잠기기에 좋은 장소.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아이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두리랜드, 독거 노인을 돕는 무료 박물관 청암 민속박물관, 수영장 등 장흥 관광지에는 즐길거리,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이밖에 잔디와 숲, 계곡의 경치가 좋아 가족들의 휴식처, MT 및 캠핑 장소로 애용되고 있는 일영유원지 등 차로 5~10분 되는 지척의 거리에 관광 장소가 밀집해 있다. 각각의 유원지에서 하루를 꼬박 보내도 전혀 지루하지 않을 만큼 모두 알찬 휴식터다.
▲경기 양주시 장흥면 송추유원지 ▲서울 시내버스 156(서울역-구파발), 156-1(서울역-구파발-일영-장흥) ▲주요 포인트: 송추유원지, 장흥국민관광지, 권율장군 묘, 토탈 야외미술관, 일영유원지 등
관련정보
▶안내전화: 국립공원 송추분소 031-826-4559, 주말농장 878-3921, 송추낚시터 826-0529, 로얄수영장 826-5471, 양주시 문화관광사업소 820-2474, 장흥 관리사무소 820-5642, 양주시 문화관광사업소 820-2474, 장흥 관리사무소 820-5642 돌고개 유원지 www.dolgogae.net
▶입장료: 북한산 국립공원 1천6백원(어린이 3백원) 밤나무숲공원 1천원(어린이 6백원) 권율 장군 묘 1천원(어린이 6백원) 토탈 미술관 2천원(소인 1천원 / 오전 10시~오후 6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