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는 6일 오전 10시 학생회관 1층 중앙2식당에서 오는 3월 새학기를 앞두고 대학행정의 일선에 있는 학과 조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이상경)는 3월 새학기를 앞두고 6일 오전 10시 학생회관 1층 중앙2식당에서 대학행정의 일선에 있는 학과 조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경상대학교 대학원(원장 최완성)은 “대학의 학과 조교는 대학본부에서 보내는 공문의 최종 실행자이자 학생지도, 취업률 통계 등을 직접 입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학과 교수, 학생들의 여론을 전달하는 창구이기도 하다”며 워크숍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대학원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학부·대학원의 변경된 학사제도와 각 부서별 전달사항을 안내해 학사행정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학과 조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은 총장 인사말, 대학원 학사제도 안내, 교무과 조교 애로사항 점검결과 등 안내, 학사지원과 학부 학사제도 안내, 본부 각 부서의 전달사항 안내, 오찬 등의 순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경상대학교 관계자는 “학부와 대학원생을 지원하는 교무·학사 일정을 같은 장소에서 통합적으로 안내해 학과 행정업무 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지희 교수, ‘모성과 모성 경험에 관하여’ 발간
한지희 교수의 저서 ‘모성과 모성 경험에 관하여’ 표지.
이 책의 부제는 ‘아드리안 리치의 삶과 페미니스트 비평의 이해’이다. 한지희 교수는 저서를 통해 미국 유태계 여자이자 세 아이를 홀몸으로 길러낸 보통 엄마, 레즈비언, 그리고 페미니스트 시인이며 비평가인 아드리안 리치의 삶을 통해 여성에게 허락된 사랑의 본질을 페미니스트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고 있다.
아드리안 리치는 ‘문턱 너머 저편’이란 시집으로 국내에 소개된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시인이다.
특히 ‘모성은 여자를 급진적으로 만든다’라고 선언하며 전 세계 모든 여자들에게 뜨거운 감자에 해당하는 모성애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모성 경험의 잠재적 가능성을 사유했던 미국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비평가이기도 하다.
한지희 교수는 책에서 그간 국내외에서 좀처럼 다뤄지지 않았던 리치의 비평문들을 검토하고, 가부장제 사회에서 찬양되고 신성시되는 모성애를 모두를 위한 공동체적 사랑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사유한다.
리치의 비평적 사유의 전개 과정을 그녀의 삶과 연계해 설명하기 위해 서론에서 여자·여성·여성성에 대한 개념에 대해 간략하게 개관하고, 리치의 레즈비언 페미니즘이 페미니즘 전체의 담론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서술한다.
이어 리치의 레즈비언 페미니즘이 모성 제도와 모성 경험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인 사유를 보통 여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확장해 실천한 것이며, 여자들만을 위한 변론이 아니었다는 점을 구체적인 비평글의 예시를 통해 전달한다.
리치가 한평생 사유하고 발전시켜 나간 ‘레즈비언 연속체’의 개념이 한국 사회의 보통 여자들을 위한 페미니즘 전망으로서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지도 사유한다.
한지희 교수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털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분야는 영미문학과 문화, 한국문학과 문화, 비교세계문학과 문화이며 최근에는 동서양의 문화비교 및 융합의 과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영어 저서 외에 한글 저서로 ‘우리시대 대중문화와 소녀의 계보학’과 ‘할렘 르네상스: 1920년대 신흑인의 탄색’, 역서로 ‘문턱 너머 저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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