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산타킹덤은 산타할아버지가 어린이들에게 직접 선물을 나눠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착한 일’을 많이 한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듯하다. 2. 서울랜드 매직판타지 퍼레이드. | ||
올해도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거리마다 건물마다 대형 트리가 세워지고 즐겁고 엄숙한 캐롤이 울려퍼진다. 어느 때보다 신의 자비를 간절히 구하고 싶은 2004년 크리스마스.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지구촌 모든 인류가 기대해마지 않는 산타클로스의 활약이 더욱 기다려진다.
일산 호수공원 - 아일랜드발 산타왕국
올해는 특히 국제적 전통을 갖고 있는 산타킹덤(Santa''s Kingdom)이 국내에 상륙해 환상적인 매직 크리스마스를 보여준다. ‘엄마, 산타킹덤에 가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달 26일 일산 호수공원 고양 꽃전시관에 문을 연 산타킹덤은 크리스마스와 산타를 주제로 기획된 놀이와 전시,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국내 최초의 테마파크다.
4년 전 아일랜드에서 열린 산타 이벤트를 계기로 만들어져 영국, 호주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문을 열었으며, 아시아에서는 이번이 최초다. 동화 속 산타 마을을 재현해 낸 산타킹덤 여행은 약 2시간 동안 5개의 놀이시설과 7개 전시 체험, 그리고 뮤지컬과 아이스발레 등 2개 공연 관람으로 이루어진다.
산타킹덤에 들어서면 ‘산타할머니’와 요정들의 안내에 따라 크리스마스 터널을 지나 산타 마을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 산타의 선물을 만드는 장난감 공장, 러시아에서 온 아이스 발레리나들의 아름다운 아이스 발레, 직접 눈뭉치를 만들어 눈사람을 맞추는 게임, 힙합댄스를 추는 산타 할머니들의 공연, 눈썰매들이 온 가족을 즐겁게 한다. 산타우체국에 들러 산타 할아버지에게 엽서를 보낼 수도 있다.
하이라이트는 산타클로스를 직접 만나는 시간이다. 산타와 대화를 나누며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내년 1월30일까지 열린다. 월요일 휴무. 3호선 정발산역에서 8분 거리. 1588-3955 사전예약 필수.
롯데월드 - 매직 크리스마스 판타지
롯데월드 정문 앞 3백50m 거리는 2백만 개 전구로 장식되어 크리스마스 마을로 변신했다. 실내공원 어드벤처 내에 높이 20m 대형 트리 장식이 세워지고 실내 전체가 트리와 조명으로 장식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크리스마스 캐릭터 퍼레이드를 비롯해, 아이스링크 위에서 열리는 산타 복장 52인조의 캐롤 연주단, 그리고 스테이지쇼인 화려한 크리스마스 뮤지컬과 12인조 여성 산타밴드, 5인조 남성 색소폰 앙상블 등 공연이 곳곳에서 시시각각 펼쳐진다.
에버랜드 - 홀리데이 판타지
12월의 에버랜드는 ‘크리스마스 특별시’로 변한다. 공원 내의 모든 시설과 직원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탈바꿈하여 딴 세상이 됐다.
정문 지역의 크리스마스 박람회를 필두로, 독수리 요새는 서부의 크리스마스, 눈 썰매장은 알프스의 크리스마스 등 테마공간으로 단장했다. 대형 서치라이트, 레이저, 스노우 머신 등 멀티 미디어가 총동원되는 화려한 쇼 ‘크리스마스매직 인 더 스카이’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
귀여운 산타클로스들이 사는 산타 빌리지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서울랜드 - Everyday Christmas
서울랜드의 상징인 은색 지구별마저 초대형 눈사람 얼굴로 변신했다. 10여 개 국가의 특색 있는 눈사람 40여 개가 세계의 광장에서 입장객을 맞는다.
근엄한 영국 근위병, 꽃목걸이에 훌라춤 의상을 입은 하와이 눈사람 등 각국의 민속을 상징하는 의상과 소품으로 장식한 눈사람들의 모습이 익살스럽기까지 하다. 이색적인 블랙홀 및 놀이기구 곳곳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져 방학과 함께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워준다.
어린이 대공원 - 겨울 추억만들기
정문 분수대 일대에 산타마을을 꾸며 15개의 대형 모닥불(15개)을 피웠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밤을 구워 먹으며 모닥불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소망나무 열매달기, 어린이들에게 추억과 재미를 함께 선물하는 씽씽 얼음썰매타기, 전통민속놀이마당 등이 2월10일까지 진행된다.
아인스월드 - 크리스마스 대축제
아인스월드(경기 부천)에서는 산타 루돌프 및 눈의 요정과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산타가 직접 만들어주는 풍선을 아이들에게 선사하는 크리스마스대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김현준 프리랜서 tou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