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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에 자리한 중남미문화원은 아시아권 유일의 중남미 테마문화공간이다. 이곳의 설립자는 30여 년 동안 중남미 지역에서 외교관 생활을 한 이복형 원장과 부인 홍갑표 이사장. 재직시 하나둘씩 모았던 것들을 은퇴 후 문화원이라는 열매로 내놓은 것이다. 지난 1994년에 박물관을 먼저 개관했고 1997년에 미술관 개관, 이어 2001년 야외조각공원을 개원함으로써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문화원의 관람은 박물관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서. 일단 유물과 공예품을 보면서 중남미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첫 번째다.
박물관은 토기전시관, 가면관, 석기관, 민속공예관 등으로 나뉜다.
토기전시관에는 멕시코-중미 일대의 일부 토기와 마야 토기(A.D 550~950), 코스타리카, 파나마 일대의 쪼로떼가(Chorotega, A.D 1,000~1,400) 토기, 니꼬야(Nicoya), 반도의 메따떼(Metate, A.D 300~700) 토기 등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단연 가면전시관이다. 3백여 점의 멕시코 가면들이 벽면 가득 걸려 있는 게 장관이다. 가면들은 나무와 가죽, 천, 철기, 석기, 토기 등 다양한 재료에 원색을 칠해 무척 화려하다.
이밖에도 멕시코와 코스타리카 등지의 다양한 석조물이 전시된 석기전시관과 도자기와 안데스 지방의 인디오 악기, 화려한 노리개 등 민속공예관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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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중남미의 유물을 볼 수 있는 중남미문화원 전경. | ||
5천여 평 대지 위에 마련된 야외조각공원에는 멕시코, 엘살바도르, 베네주엘라 등 10여 개 나라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태양의 전사’를 비롯해 ‘우주와의 연결’, ‘생명의 나무’와 같은 조각품들 역시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들과 거의 비슷한 분위기다.
이런 현상은 그들의 아픈 역사 때문이다. 스페인의 정복 야욕으로 인해 멸망한 잉카와 마야의 위대한 문명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그들의 작품 속에 녹아 있는 것이다.
한편 박물관 중앙홀 한켠에 마련된 식당에서는 주중 예약손님에 한해 ‘빠에야’라는 중남미 음식을 판매하고, 주말에는 야외조각공원에서 ‘타코’를 맛볼 수 있다.
▲문의: 중남미문화원(http://www.latina.or.kr/) 031)962-9291/ 7171
▲교통:지하철3호선 구파발 전철역 2번 출구 7731, 703, 33번 버스 이용 고양시장 앞 하자 후 훼밀리마트 앞 8번 마을버스(도보시 10분 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