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귀중한 수자원인 빗물이 버려지기보다는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비 90%(기준설치비 대비)를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크기에 따라 최소 1,949천원에서 최대 2,328천원까지며, 신청자는 설치비의 10%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소형 빗물이용시설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2톤 이하의 작은 저장탱크(2㎥ 이하)에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 모아진 빗물을 텃밭 물주기용으로 또는 마당을 청소용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수돗물 사용 절감 효과가 있다.
2007년부터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는 서울시는 올해도 2억6,400만원 예산을 배정해 자치구별로 4~5개소, 총 120개소에 지원한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자치구(치수과 또는 환경과)에 3월 2일(금)부터 신청하면 된다.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은 “기후 변화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동참할 수 있다”며 “평소 빗물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한옥밀집지역 화재예방 ‘5대 대책’ 밝혀
봄이 다가오면서 계절적으로 건조주의보가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목재의 특성상 화재에 취약한 한옥 및 한옥밀집지역의 화재예방을 강화하기 위한 5대 대책을 추진한다.
5대 대책은 ①신축 한옥 화재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②화재경계지구 추가지정 검토 ③노후 전기배선 무료교체 지원 ④한옥밀집지역 주민 방재능력 강화 ⑤공공한옥 건축물 화재예방 강화다.
서울시는 이와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한옥건축물 내 소화기‧단독형화재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한옥 골목길 조성사업 추진 시 비상소화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며 한국전력공사, 도시가스공사 등 관할 기관과 협력해 옥외 전기배선 지중화사업, 노후 가스배관 정비사업 등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최근 건조주의보로 화재발생 요인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인 만큼 한옥 건축물에 대한 선제적 화재예방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우리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한옥 자산이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온전히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