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1567m)은 겨울철에도 4시간이면 왕복이 가능할 정도로 코스가 완만하다. 특히 주목에 핀 설화가 아름답다. 겨울철에는 대부분 유일사매표소에서부터 유일사를 지나 장군봉, 망경사, 당골로 이어지는 코스를 선택하는 편이다.
소백산(1439m) 하면 겨울에 떠오르는 게 부드러운 능선을 뒤덮은 장쾌한 대설원이다. 소백산 정상 부근은 바람이 하도 거세게 불어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초원이 드넓게 펼쳐졌다. 바람이 휘몰아치면서 쌓인 눈을 훑어내는데 그 모습이 진경이다. 또한 주목과 고사목의 설경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산행코스 가운데 비로봉에서 희방사와 죽령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피할 것. 매우 험하고 바람도 강하다. 희방매표소에서 연화봉과 비로봉을 차례로 오른 뒤 천동리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6시간 코스.
계방산(1577m)은 겨울철 산행 마니아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지만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이는 유명한 오대산 자락에 자리 잡은 탓이 크다.
눈고을 평창에 있는 산답게 적설량이 매우 풍부하다. 눈이 한번 쌓이면 겨우 내내 녹지 않는다. 산세는 매우 유순하다. 길섶 조릿대와 주목의 설화가 인상적이다. 산행은 평창군과 홍천군을 가르는 운두령(1089m)에서 출발해 정상을 거쳐 노동리길. 왕복 5시간이면 충분하다.
김동옥 프리랜서 tour@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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