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탄생한 장흥아트파크는 야외전시장과 실내미술관, 아틀리에, 카페 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가득 차 있다. | ||
장흥아트파크는 토탈야외미술관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토탈야외미술관이야말로 장흥의 역사였던 곳. 1984년 건립되자마자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장흥에서 단숨에 랜드마크로 떠오른 것이 이 미술관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비참했다. 주변이 온통 러브호텔과 유흥시설로 도배가 돼 장흥에서 미술관은 들러리에 지나지 않게 됐고 결국 ‘폐쇄’되고 말았다.
이 점에서 장흥아트파크의 탄생은 장흥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문화지대로 거듭나기 위한 신호탄인 것이다. 장흥아트파크는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진 문화체험공간이다. 늘 신선한 기획의 전시가 실내외에서 열리고 어린이미술관에서도 연중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트파크는 미술관과 조각공원, 어린이미술관, 야외공연장, 아틀리에, 카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표소를 통과하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것이 미술관이다. 지상 2층 지하 1층, 총면적 450평 규모의 미술관은 각기 개성 있는 6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선 앤디워홀, 백남준, 리히텐슈타인 등 국내외 거장의 작품들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공원 한가운데는 야외공연장이다. 마치 방패연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이 공연장은 세계적인 건축가 반 시게루의 작품이다. 무대를 중심으로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고 이곳에서는 영화상영, 연극,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공원 북쪽에는 아틀리에와 어린이미술관이 마련돼 있다. 아틀리에에는 현재 20여 명의 작가들이 입주,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미술관은 전시장과 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쉼터에서는 ‘레고로 작품 만들기’ ‘종이로 집짓기’ 등의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공연장 오른쪽에 자리한 자그마한 카페는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목조건축물인 레스토랑 테라스에서는 장흥아트파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는 길: (서울 구파발역 기준) 일영·송추 방면 349번 지방도→은평 뉴타운 개발현장 지나 직진→39번 국도 의정부 방면 우회전→장흥농협에서 우측 길로 진입 후 직진→장흥유원지 내 장흥아트파크
★문의: 장흥아트파크(http://www. artpark.co.kr) 031-877-0500
김동옥 프리랜서 tou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