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은 19일 인천 남구시민공원에서 “자치분권 시대의 첫 인천시장으로 인천시민의 진정한 승리를 이루어내겠다”며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선거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인천은 저의 전부이다. 인천에서 공부하고, 인천에서 결혼해 아이들 낳아 기르고, 인천에서 정치를 배우고, 인천에서 국회의원이 되었으며, 인천에서 정무부시장을 했다.”며 “인천의 문제가 무엇인지, 인천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서울, 경기와 함께 수도권을 이루는 중요한 한 축이자, 세계로 열린 대한민국의 관문인 우리 인천광역시, 이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서해평화도시’가 되어 시민 여러분의 행복한 삶의 터전이 될 것”이라며 일곱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일하는 시장으로서, 신구도심의 균형발전을 이룩하겠다”며 “신도시에 비해 낙후된 원도심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인천도시재생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의 경제와 산업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돕고,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며, 인천만의 청년고용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경제시장으로서, 중소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앞으로 세계는 국가대 국가의 대결이 아니라 도시간의 경쟁이 되고, 인천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의 교역과 교류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며 “미래를 준비하는 시장으로서, 해양물류도시 인천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종료하고, 미세먼지대책을 강화해 시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겠다”며 “안전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등학교 전면 의무교육과 중고학생 교복비를 지원하겠다”며 “교육시장으로서, 교육이 흥하는 대한민국 교육 1번지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복지시장으로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겠다”며 ▲공공재정지출 확대 ▲삶의 질을 높이는 자문위원회 구성 ▲인사에 있어 여성 우선 배려 ▲인권보호관 도입 ▲장애인 부모 안식일 보장 ▲다문화.북한이탈주민 지원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통일시장으로서, 서해평화시대를 열겠다”며 ▲인천에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구축 ▲영종과 강화를 잇는 서해평화대교 건설 ▲교동에 중국자본 유치, 평화산업단지 조성 ▲북한 근로자 출퇴근하는 방식의 제2 개성공단 등을 제안했다.
그는 “시대마다 시민들이 요구하는 시장의 모습이 변해왔다. 어느 때는 기업경험을 가진 CEO시장을, 어느 때는 행정경험을 가진 관료시장을, 하지만 지금은 중앙정부, 국회, 자치구는 물론 시민사회와 유기적인 소통을 해내고, 통합하고 조정하는 시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시민에게 힘이 되는 시장, 사람이 존중받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교흥 예비후보는 故김대중 대통령의 권유로 인천 연수구 지역위원장을 맡아 처음 정치를 시작했다.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에 인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조직특보실장과 선대위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을 맡은바 있다. 인천 정무부시장과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사무총장을 역임했다.
한편 인천시장선거와 관련해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의 출마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박남춘 국회의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등 3파전 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유정복 현 인천시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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