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의 ‘탐라국’에서는 셔틀랜드포니가 이끄는 마차도 탈 수 있다. 오른쪽은 신선한 말고기 육회. 맛도 좋고 영양가까지 높아 일석이조. | ||
파주에 새로 들어선 ‘탐라국’은 기존 레저타운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서울과 경기 서북부권의 레저타운으로 잘 알려진 ‘유일레저’를 지난 9월 (주)탐라사료ㆍ(영)탐라유통(회장 윤태현)이 인수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 ‘놀거리’, ‘먹거리’ 그리고 편안한 휴식시설에까지 제주의 색깔이 입혀졌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큰 변화는 놀거리. 제주에서나 봤던 짜리몽땅한 조랑말이 이곳에도 있다. 단지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타볼 수도 있다. 일반 승마장에서 체험하는 경주마와는 달리 조랑말은 키가 작아서 초보자들이 타기에는 더없이 좋다. 아주 어린 아이들은 ‘셔틀랜드포니’ 체험으로 대신한다. 이 말은 키가 1m도 채 되지 않는다. 성질도 매우 온순해서 날뛰는 법이 없다.
탐라국에서는 제주의 토종 먹거리들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특히 제주에서도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는 말고기요리는 이곳의 자랑. 대부분 ‘말고기는 질기고 냄새가 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요리를 한 번 먹어본다면 그것은 단지 오해와 편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금방 깨닫게 된다. 조랑말의 뼈에는 우유의 약 4배에 달하는 글리코겐이 함유돼 있어 골다공증 치료에 특효. 또한 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돼지고기나 쇠고기보다 3배나 더 포함돼 피부건강에 좋다. 탐라국에서는 조랑말육회비빔밥과 초밥 등을 먹어볼 수 있다. 거품을 뺀 가격이라 크게 부담이 없다.
말고기 외에 ‘한라산흑도야지’를 이용한 샤브샤브도 빼놓을 수 없다. 돼지고기샤브샤브는 생소한 음식. 부패가 잘 되는 일반 돼지고기와 달리 청정지역에서 자란 한라산흑도야지는 심지어 육회로도 먹을 만큼 선도가 뛰어나다. 뜨거운 육수에 살짝 익혀 먹는 샤브샤브 맛이 일품이다.
잘 놀고 잘 먹은 후에는 하루 동안 쌓인 몸의 피로를 풀어야 할 터. 한라산녹차탕과 감귤사우나를 이용하면 제격이다. 그밖에 황토찜질방, 숯찜질방, 흑운모사우나 등 다양한 건강목욕시설이 있다.
한편 탐라국은 기업이나 단체의 연수교육장으로도 좋다. 무엇보다 서울과 가깝고 충분한 숙박시설과 강당, 연회석 등이 잘 갖춰져 있다. 가족이나 연인이라면 호수를 끼고 올망졸망 들어선 예쁜 방갈로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듯하다.
★길잡이 :자유로→문발IC(광탄 방면 우회전)→광탄삼거리 우회전(보광사 방면)→탐라국 유일레저
★문의: ▶ 탐라국 유일레저타운(http://www.youealleisure.co.kr) 031-948-6161
김동옥 프리랜서 tou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