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국회의원 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일요신문’이 입수한 녹취에 따르면 3월 22일 자신을 자유한국당 안동시당 여성부장이라고 밝힌 정 아무개 씨는 한 자유한국당 당원에게 전화를 걸어 “저는 안동 자유한국당 여성부장입니다. 다름이 아니고요. 김광림 국회의원 지지 좀 부탁 드리려고 전화 드렸거든요. 4월 초순에 전화 아니면 책임당원님은 직접 투표를 해야 하거든요”라고 말했다.
‘일요신문’이 “부장님”이라고 부르며 전화통화를 시작하자 정 씨는 “저는 부장이 아닙니다”라고 말한 뒤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그 뒤부터 통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김광림 의원실 관계자는 “우리 사무실에는 여성부장이 없다. 지지자분들이 좀 도와주려고 전화를 돌린 것 같다. 아직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공직선거법 60조 3항에 따르면 예비 후보자가 아닌 사람이 전화로 선거운동을 하면 선거법 위반이다. 경상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김광림 의원은 포항 박명재 의원, 김천 이철우 의원 등의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남유진 옛 구미시장 등과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에서 맞붙는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