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전경
[광명=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광명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민자고속도로 계획에 대해 광명시를 비롯한 4개 자치단체가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명시와 부천시, 서울 강서구와 구로구 등 4개 자치단체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실시계획’ 승인 고시와 관련해 철회 및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단체장 명의로 채택해 최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자치단체들은 그동안 도시기능 마비와 주거환경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선통과 문제의 대안을 마련해 요구해왔지만 국토부가 이를 고려하지 않고 지난달 20일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자치단체들이 제출한 의견을 보면 광명시는 고속도로 지상 계획구간 지하화를, 부천시는 동부천IC·강서IC 통합 이전 및 지상구간 지하화를, 구로구는 아파트 및 학교 예정부지 하부 통과 노선에 대한 우회를, 강서구는 방화터널 통과가 아닌 한강하저터널 또는 시외곽 우회 등을 각각 요구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의견과 주변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 지난 2월 20일 실시계획 승인 고시하자,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통과 구간 4개 지방자치단체는 국공동명의 건의문을 통해광명~서울 고속도로 민자투자사업 실시계획 고시 철회 및 재검토를 촉구했다.
4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불합리한 노선계획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사업추진을 강행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잘못된 도시기반시설이 건설되면 주민들이 입는 피해는 돌이킬 수 없는 만큼 불합리한 노선계획을 중단하고 장기적 차원에서 도시기능 및 주거환경에 피해가 없도록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4개 지방자치단체는 실시계획 변경을 위해 노선통과 구간의 지역주민 및 각 지자체와 협력, 강력히 공동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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