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 공동취재단
[일요신문] 남북이 7일 오전 북측 판문점 구역인 통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통신 실무회담을 진행한다.
이번 회담에서 핵심은 남북 정상 핫라인 구축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첫 통화가 언제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남북 정상 핫라인은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 시작됐다. 2000년 6월 정상회담 직후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이 합의해 회담 3일만에 전격 설치된 바 있다.
이때 핫라인은 청와대가 아닌 국정원과 북측 통일전선부 사이에 설치 및 운영되는 형태였다. 다만 이 때 양 정상이 직접 핫라인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핫라인은 남북관계 위기가 고조됐던 2008년 이명박 정부 시기 단절됐다.
이번 핫라인 설치 방식을 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각자 남북 정상 집무실에 직접 설치되는 형태일지 아니면 또 다른 기관 및 주체를 통한 우회 경로를 이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