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위원장과 장진영 전 최고위원. 박은숙 기자
장 전 최고위원은 곧바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이 밥상을 걷어차 버렸다”면서 “바른미래당의 공관위가 ‘바른’ ‘미래’에 어울리는 결정을 하겠다고 약속하고도 바르지도 않고 과거에 머무른 결정을 한 것이다. 공관위와 최고위의 바르지 않은 결정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는 어떤 근거로 당의 전직 수석최고위원이 안철수 후보와 경선도 하지 못할 정도로 경쟁력 차이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당원이 뽑아준 40대 전 수석최고위원을 깜이 되지 않는다며 내치며 미래를 저버렸다. 인재를 영입한다지만 정작 당내의 인재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당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 전 최고위원은 “구체적인 제 거취는 따로 발표하겠다”고 말해 향후 탈당 가능성까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장 전 최고위원 측의 반발에 대해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안 위원장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