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생태공원은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에 자리하고 있다. 내산저수지를 낀 고즈넉한 산촌 지역이다. 나비생태공원은 사시사철 나비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비의 생애 전반에 대한 관찰도 가능해 자녀 동반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공원은 나비생태관과 나비사육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전시관인 나비생태관은 제1·2전시실과 나비온실, 체험학습장, 표본전시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비생태관은 나비의 모양을 본뜬 형태의 독특한 건물이다.
‘나비의 한살이’를 볼 수 있는 곳은 제1전시실이다. 알에서부터 애벌레와 번데기를 거쳐 우화하는 나비의 생애 전 과정을 이곳에서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와 세계 각지의 나비들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는 코너도 마련해놓았다. 또한 나비와 나방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제2전시실은 나비 이외의 다른 곤충들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다. 장수하늘소, 반딧불이, 잠자리, 벌, 메뚜기 등 다양한 곤충의 몸 구조와 생태특징을 벽면 그림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표본전시실에서는 영상과 그림을 통해 본 나비와 곤충들의 진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전시실에는 우리나라의 나비 50종과 외국나비 300종을 비롯해 갑충류 200점 등의 곤충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
지하층에 자리한 체험학습실에서는 실제 사육 중인 나비 알과 애벌레, 번데기, 나비산란 모습 등을 단계별로 한눈에 볼 수 있다.
돔형 유리천장이 이색적인 나비온실에는 수많은 나비들이 나풀나풀 날아다닌다. 온실은 인공폭포와 야자수, 연못으로 조경이 되어 있고, 각종 꽃으로 가득 차 있다. 온실을 돌아다니며 나비를 관찰하다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나비는 사람이 다가설 때는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다가 다른 나비가 가까이 오면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이는 그 몸짓은 사실, 경계하며 위협하는 것이다. ‘내 영역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다.
한편 나비생태공원 인근에는 편백자연휴양림과 바람흔적미술관이 있다. 공원에서 1㎞ 정도 뒤쪽에 자리잡고 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하루나들이 코스로 제격인 곳이다.
★길잡이: 남해고속도로 사천IC→3번 국도→창선-삼천포대교→지족삼거리에서 좌회전→동천리 삼동초등학교 앞에서 우회전→봉화삼거리에서 좌회전→나비생태공원.
★문의: 나비생태공원(http://www.tournamhae.net) 055-867-8881
김동옥 프리랜서 tou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