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제주시 청사로1길 제주상공회의소 5층 대강당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제주 필승결의대회.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중앙권력이 넘어갔는데 지방권력까지 넘겨주면, 나라를 통째로 적에게 넘기는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오만한 정권에 준엄한 경고의 메시지를 주는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8일 오전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6.13지방선거 제주도 필승결의대회에서 “현재의 여론조사는 조작”이라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제주도 당원과 가족만 찍어도 김방훈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어 “절망하지 말고 복잡하게도 생각하지 말고 제주도의 6만여명의 당원들이 결속해서 도지사 후보와 도의원 후보를 밀어주면 선거에서 이길수 있다”고 말했다.
8일 오전 제주시 청사로1길 제주상공회의소 5층 대강당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제주 필승결의대회.
홍 대표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를 언급하며 “200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했을 때, 역풍이 불어 여론조사에서 제가 14%밖에 득표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결국 내가 이겼다. 숨은 민심이 있는데 여론조사가 이것을 못 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제주도에는 자유한국당 지지계층이 많이 있다”며 “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준다면 3자구도인 이번 선거에서 결코 절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23년 하면서 숱한 선거를 치렀다. 대선도 지방선거도 치러봤고, 총선도 치러봤다. 언제나 악조건에서 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를 치르고 나면 진짜 민심이 무엇인지 나타날 것”이라면서 무소속으로 나와 이당저당 눈치보는 사람들에게는 표를 주지 마시고 우리당 김방훈에게 줘서 제주도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한마음이 돼 달라“고 말했다.
8일 오전 제주시 청사로1길 제주상공회의소 5층 대강당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제주 필승결의대회.
이날 자유한국당 6.13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는 첫 번째 선거 슬로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에 이어 두 번째 슬로건으로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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