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제주4.3 등 한국현대사의 주요사건을 들려주는 토크콘서트를 서울에서 진행한다. [사진제공=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우리 현대사의 주요 사건에 큰 영향을 끼쳤던 이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어보는 시간이 찾아온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6월 2일과 6월 16일 ‘토크 콘서트-한국 현대사를 말하다’를 개최한다.
토크 콘서트는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시작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주 4·3 70주년 기념 특별전: 제주 4·3 이젠 우리의 역사’를 주제로 한다.
2일에는 양조훈 제주 4·3 평화재단 이사장과 김종민 4·3 위원회 전 전문위원이, 16일에는 박경훈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판화가)과 김수열 제주문화예술위원회 전 위원장(시인)이 출연한다.
양조훈 이사장과 김종민 위원은 1988년에 <제주신문>을 통해 ‘4·3의 증언’이라는 연재를 시작했다. 이후 4·3 특별 취재반을 만들어 4·3 관련 증언자들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 <제민일보> 대하 기획인 ‘4·3은 말한다’는 1999년까지 연재됐다. 이들은 기사를 통해 4·3 특별법 제정과 진상보고서 작성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박경훈 판화가와 김수열 시인은 4·3을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시된 엄혹한 시절에 판화작품 그리고 시와 마당극으로 제주 4·3을 드러내고 희생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이들이 예술적으로 표현한 메시지는 제주도민에게 위로와 치유가 된 것은 물론 제주도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의지로 승화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토크 콘서트 참가 신청은 1차는 6월 1일까지, 2차는 6월 15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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