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에 출몰하던 멧돼지가 7일 유해조수단의 의해 엽총으로 사살됐다. [사진=제주지방경찰청]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의 숲지대인 곶자왈에 출몰하던 맷돼지가 결국 포획 사살됐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 31분경, 서귀포시 안덕면 오설록 인근 곶자왈 일대에서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신고자는 “올레길을 걷던 중 큰 멧돼지가 나타나 놀라 안전한 곳으로 피한 후 신고했다”고 경찰에 전했다.
경찰은 오후 6시 30분께 저지리 올레길 옆 곶자왈 숲에 숨어있던 멧돼지를 발견, 안전한 곳으로 유도한 뒤 엽총으로 사살했다.
경찰은 유해조수단 엽사 2명과 멧돼지를 한쪽으로 몰아넣은 뒤 엽총을 발사했다. 멧돼지는 총을 맞고도 100m를 더 도주한 후에야 쓰러졌다.
포획된 멧돼지(3년생)는 무게 300㎏이 넘었고, 길이는 약 2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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