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제주=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제주도를 향해 북상 중이어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쁘라삐룬‘은 29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10㎞ 부근 해상에서 7㎞의 이동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이후 7월 1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1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2일께 전라도와 제주지역에 직접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은 열대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가지고 북상함에 따라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은 70% 확률범위가 전라도는 물론 제주도 전역에 걸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1일 제주와 남부지방부터 비바람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서귀포시가 29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한반도 북상 가능성에 따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태풍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서귀포시청
한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29일 오전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서귀포시 역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주축으로 이날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실시간 기상전망을 예의 주시하며 사전대비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지역 읍면동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호우에 대비해 배수구 및 집수구를 정비하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고물․입간판․공사장 자재 등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결박 및 공사현장 울타리시설이 무너지지 않도록 긴급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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