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2일 재난대응체계를 비상Ⅱ단계로 격상하고 재난 대비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제주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2일 재난대응체계를 비상Ⅱ단계로 격상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오후부터 3일 사이 제주도가 태풍 ‘쁘라삐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주택·농작물 침수와 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지역은 지난달 27일부터 이어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지반이 약화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많은 비가 올 경우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등의 위험성이 높다.
특히 2일 밤부터 3일 아침 사이 천문조가 겹치면서 높은 파도가 치는 해안저지대는 침수피해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Ⅱ단계로 격상해 13개 협업부서와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재난문자서비스, 지역방송, 재난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고 민간단체 등과 함께 재해위험지구, 세월, 해안가, 급경사지, 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행정시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구 사전점검 및 양수기 등 수방자재 작동 점검과 시설물 결박 등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요청했다.
태풍 쁘라삐룬은 2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의 소형 태풍으로 3일 오전 9시 서귀포 동쪽 약 9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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