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씨는 2016년 8월부터 약 2년간의 수학 과정을 거쳐 지난 5월 미국 보이시대학을 졸업했다. 미국 루이스 앤 클라크 초등학교(Lewis and Clark Elementary School)에 ENL(English as a New Language) 교사로 취업했다.
ENL 교사는 이민자 자녀 및 다문화 가정 학생에게 ‘새로운 언어로서의 영어’를 가르친다.
▲ 현지선씨.
현 씨는 “2년 동안 즐거웠던 일도, 힘들었던 일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값진 경험과 원하던 직업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복수학위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지고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홍식 단장은 “제주대 GTU사업이 올해 6년차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성과들이 도출되고 있다”며 “현재 국가에서 관심을 두고 추진하는 글로벌, 다문화 교육 인재 양성 성과를 타 대학 및 각 시도교육청 등으로 확산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업 운영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GTU 해외 대학 복수학위 및 교사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은 학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 주립대학과 제주대 간 협정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참가 학생은 2년 동안 미국대학에서 추가적으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GTU사업단은 이 프로그램이 학비와 체재비에 대한 개인 부담을 최소화해 원활한 수학 환경을 구축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단에서 미국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어 실제 학생들은 생활비와 제주대 등록금만으로 과정을 마칠 수 있고, 이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은 미국대학 학사 학위, 미국 교사자격증, 제주대 학사 학위, 한국 교사자격증을 모두 취득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미국 교사자격증으로 해외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국내 국제학교나 제주 영어교육도시내 국제학교에도 취업할 수 있다.
GTU사업단은 올 8월에도 미국으로 복수학위 및 교사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생을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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