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표시 부분이 올레 6코스 중 출입을 제한했던 일부 구간.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서귀포 최고의 해안 경승지에 자리 잡아 바당길을 막고 시민들은 우회할 수 밖에 없었던 서귀포 칼호텔 인근 올레길이 전면 개방된다.
서귀포칼호텔은 호텔 인근 해안가를 지나는 올레길을 모두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개방되는 올레길 구간은 서귀포칼호텔 앞 해안가부터 구 파라다이스호텔 내 허니문하우스, 소정방 폭포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지난 2007년 개장한 제주 올레길 6코스는 쇠소깍에서 칼호텔을 지나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지시로 외부인 출입이 막혔고, 올레길 코스도 변경된 바 있다.
서귀포칼호텔은 올레길 중간에 위치한 옛 파라다이스호텔 내 허니문하우스 옛 모습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시설을 개보수한다.
허니문하우스 시설 및 올레길 보수 공사는 10월말까지 마무리짓고 오는 11월 초에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레길 내 안전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쉼터도 설치한다.
서귀포칼호텔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제주올레6코스를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편의가 개선돼 서귀포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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