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강정마을 주민 총회가 내일 열리고 주말에 찬반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안다”며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 부결되면 제주에서는(관함식을)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강정마을이 기나긴 시간 동안 상처받고 고통받는 시간이 있었다“라며 ”이번 관함식을 계기로 그런 상처가 치유됐으면 하는 게 우리 정부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관함식은 국가의 원수 등이 해군 함대를 검열하는 의식을 말한다. 군함의 장비와 전투태세, 장병들의 사기를 살피는 일종의 해상 열병식이다. 자국의 해군력을 과시하거나 새로운 군함 등을 소개할 목적으로 시행한다.
해군은 건군 70주년 등을 축하하기 위해 오는 10월 제주에서 국제관함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외형상 주최는 해군이지만 국방부와 정부 부처가 실질적으로 관여한다.
앞서 강정마을 주민들은 지난 3월 30일 임시총회를 열어 국제관함식 제주 개최 반대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임시총회에 주민 86명이 참석해 47명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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