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 한해대책 사업 장면,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기자 = 보령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메말라가는 농경지의 피해 예방을 위해 한해대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오랜만의 비소식이 있던 지난 11일과 12일 2일간 8.27mm의 강수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폭염과 강수량 감소로 과수의 변색에 따른 일소현상 ▲시듦 증상 및 갈변 ▲식물체의 고사 ▲작물의 생육부진에 따른 수량 감소 및 품질저하 현상등 22개 농가의 10.53ha의 면적에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시는 연초부터 농촌용수가 부족한 지역의 수원공 시설을 보강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 및 영농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9억1900만 원을 투입, 지표수 보강(저수지)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고, 국비 3억2400만 원, 특별교부세 12억 원 등 26억4000만 원을 투입해 올해 5월까지 대천‧진죽‧양항‧옥계지구 등 13개소의 간이양수장 설치 등 한해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속되는 가뭄으로 밭작물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한발대비 용수개발사업으로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9100만 원을 투입해 웅천읍 등 10개면에 인근 하천 및 저수지 용수를 활용할 살수차 및 하상굴착 장비 임대, 관개가 어려운 밭을 중심으로 양수할 장비 구입, 기존 관정에서 물을 끌어올 용수관로 매설, 전기료 및 유류대 등을 지원한다.
또한 밭작물 한해대책 사업으로 자체예산 1억6500여만 원을 편성해 하천 바닥에 구멍 뚫린 유공관을 매설하여 용수를 확보하는 방안과, 이동식물탱크도 설치한다.
이밖에도 읍면동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농업용수개발사업의 수요 조사를 통해 물 부족 지역을 파악하고, 가뭄지역에는 산불진화차를 동원해 용수를 공급하며, 마을회의 등을 통해 생활속 물 절약 캠페인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오갑석 건설과장은 “수년간 반복되는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지속되는 강수량 감소와 폭염으로 농작물의 고사 피해 등이 앞으로 더 심각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타들어가는 농심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한해대책 사업으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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